2006년 3월 18일에 샌디에고 Petco Park에서 열린 WBC 4강전. 일본과의 세번째(-.-) 경기다. 이미 일본에게 2승을 거두었지만 가장 중요한 이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1. 경기전부터 빗방울이 떨어져서 내야를 비닐로 덮었다가 걷어내고 선수들이 몸풀기 시작했다. 왼쪽에 비닐 개고 있는 것이 살짝 보인다. 미국이 4강에 못들고 떨어지는 바람에 관중석이 많이 비었다.

2. 경기 중간에 비가 좀 많이 와서 대부분 비를 피해 지붕 밑이나 경기장 바깥으로 옮겼다. 경기도 잠시 중단...

3. 그럼에도 불구하고 1루쪽 스탠드에는 극렬(!) 한국응원단이 자리를 뜨지 않고 그 비 속에서 더욱더 큰 목소리로 응원전을 전개하였다.

4. 다른 곳에 있던 한국관중들이 모두 그 1루쪽 스탠드로 옮겨가서 그쪽은 완전히 한국응원단석이 되고 말았다. 원래 3루쪽에 있던 우리도 그쪽으로 이동해서 광적인 응원에 동참하였다. 다니엘 3형제는 원래 자리가 저 1루쪽이었지만 경기가 중단된 틈에 잠깐 비를 피하고 왔더니 한국관중들이 완전히 스탠드를 점거하여, 기세에 눌린나머지 비켜달란 말도 한마디 못해보고 눈물을 머금고 뒤쪽에서 경기를 봤다고 한다.

5. 경기는 아쉽게 졌지만 한국 선수들 잠깐(!) 관중석에 인사하고 들어갔다. 다시 나올줄 알고 한참 기다렸는데 안 나오더라... -.-;; 그래도 4강까지 오른 쾌거를 거두었는데 이 게임 하나 졌더라도 좀 더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도 더 서비스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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