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e Noise Cancelling Headphone을 장만했다.
변변한 오디오도 없는 판에
헤드폰 하나에 너무 큰 돈을 쓴다는 생각이 들기 했지만
맘에 안 들면 100%환불을 보장한다는 Bose의 상술(!)에 홀라당 넘어가서
또 저질러 버리고 말았다.
예쁜 조그만 가방과 함께온 헤드폰... 이렇게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까지의 느낌은 다른 문명의 이기들과 참 비슷하다.
오피스로 배달된 헤드폰을 처음 써 보니, 느낌은 그저 그랬다.
"어... 이거 별 거 없는걸?
 음질은 그럭저럭 괜챦지만 소음이 그리 많이 없어지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헤드폰을 벗어놓는 순간
"어어어... 오피스가 왜 이리 시끄러워?"
"으... 컴퓨터 팬 소리, 에어콘 바람 나오는 소리를 구별할 수 있네."
헤드폰을 쓰다가 벗으면
지리산 3박4일 종주하다가 속세에 내려왔을때의 느낌이 난다.
"세상은 참 시끄럽고 잡음으로 가득차 있구나."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쓸때는 살짝 좋은 정도이지만 한번 맛들이면 없이 살기는 어렵다. -.-;;

차타고 오는 길에도 뒷좌석에서 아이팟으로 한참 들으면서 왔는데
악명높은 어코드의 타이어 노이즈가 거의 안 들리더라는...

Active noise cancelling headphone의 원리가 궁금해서
잠깐 웹서치를 해 봤더니 HowStuffWorks 에 약간의 설명이 나온다.
백그라운드 노이즈의 패턴을 찾아서 180도의 위상차이를 내는 음파를 내서
파동을 상쇄시킨다는 당연한 얘기만 있고
정작 내가 원하는 자세한 정보는 없다.
어떻게 백그라운드 노이즈를 다른 소리들과 구별하는지가 난 궁금한데 말이다.

Bose의 창업자  Amar Bose  는 MIT에서 비선형시스템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MIT EE교수가 되고 음향학 연구를 하다가 Bose를 창립했고,
2000년에 MIT에서 퇴직했다.
지금 보스는 1만여명의 직원이 있고
그는 15억 달러(1.5조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어
2006년도 기준 Forbes가뽑은 400대 부호에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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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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