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과학고 상담실]수학 선행학습 이를수록 좋다 - donga.com

저 기사에서 얘기한대로 "미리 수학 공부를 해놓지 않는 이상 과학고에 들어간다 해도 학습 과정이 험난"하다면 그 학생은 과학고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애초에 깜냥이 안 되는 학생이니 일찍 그만 두는게 낫다. 괜히 선행학습해서 과학고에 어거지 입학해서 과학고 시스템을 망가뜨리지 말고 애초에 포기하는게 낫다. 문제는, 요새는 과학고에 들어간 학생들 대부분이 저렇게 어거지로 입학해서 다함께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공범이 되어 버리는 분위기라는 것이지만...

자녀의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은 ‘과연 수학 선행학습을 어느 정도로, 어떻게 하면 좋으냐’ 하는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선행학습은 가능하면 이를수록 좋다는 것이다.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시험은 과학고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1년에 한 번 5월 말에서 6월 초에 실시되는 KMO의 시험범위는 정수론 등 영역별로 최소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10-가) 단계까지는 공부해야 된다고 볼 수 있다. 늦어도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10-가까지 배워둬야 한다는 뜻이니 선행학습은 필수인 셈이다. 설령 선행학습 없이 과학고에 운 좋게 합격한다 해도 조기졸업을 하는 여건상 수학Ⅰ, 수학Ⅱ, 미분·적분을 고2 1학기까지 마스터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미리 수학 공부를 해놓지 않는 이상 과학고에 들어간다 해도 학습 과정이 험난할 것이 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KMO 시험을 보기 위해서 초등 6학년 전까지 중3 과정을 끝내려는 학부모와 학생이 많다. 실제로 초등학교 6학년이 KMO 시험에서 은상 이상으로 입상하기도 한다.
                                       [신나는 공부/과학고 상담실]수학 선행학습 이를수록 좋다 - donga.com 중에서

이제는 너도 나도 과학고 보내겠답시고 억지로 머리속에 얄팍한 지식이나 꼼수 미리 집어넣음을 당한(!) 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어서 과학고는 예전의 과학고가 아니게 되었고, 과학고 다니는 애들이 과외공부하고 학원다니며 공부한다는 시절이 되었다. (요새는 심지어 예비사법연수원생들도 선행학습한답시고 학원다닌단다. ㅉㅉㅉ) 그래서 지금의 과학고는 이제 더이상 과학고스럽지 않다고 여겨졌는지 진짜(!) 과학영재들을 모아 가르쳐 보겠다고 '과학영재고'를 만드는 웃기는 짓들을 벌인다. 요샌 과학영재고도 서너개 만든다 하니, 과학천재고가 나올 날도 얼마 멀지 않았다. 이런 판국이니 저런 웃기는 상담을 상담이랍시고 하는 인간들이 밥먹고 사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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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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