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매케인이 현직 알라스카 주지사 사라 페일린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길래,
그 듣보잡인 사람이 대체 누군가 일단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더니...
아주 여러 가지 면에서 골수 공화당이더만.

1. 알라스카에서 재산세는 엄청 낮추고 세일즈 택스(우리로 말하면 부가가치세)를 올렸다는군.
  머리가 잘 돌아가는 거지.
  재산세 감면을 안 해줬다면,
  최근 집 산 사람들은 부동산 거품으로 오른 집값 때문에 재산세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테고.
  재산세는 자기 돈 나가는 게 눈에 보이지만, 부가가치세는 물가가 오른건지 세금이 오른건지 별 감이 없으니까.
  언발에 오줌누고, 발 녹은 것은 내 공이고 나중에 발 다시 어는 것은 네 책임인 거지.

2. 요새 유가가 오른 덕에 알라스카 주 정부도 돈더미에 올라 앉아서
  주민들에게 1200불씩 돈을 나눠주자고 제안했다더군.
  (연방에 돈이 없어도 눈 딱감고 나눠줘버린 부시보다는 나은 건가? ^^)
  하여간 그 덕인지 알라스카에서는 인기가 좋다더군.

3.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아주 극렬 보수 입장인데,
  심지어 지구온난화 현상은 인간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더군.
  (그럼 뭔데? 자연의 섭리? 신의 뜻? 우연?)
  연안의 원유와 가스 개발을 규제하려는 것에 대해서 엄청 반대하고 말이지.
  아마 온실효과로 알라스카가 따뜻해져서 인간들 살기 좋은 온대기후로 변하길 바라고 있나봐. ㅋㅋㅋ.
  대체 에너지 없이 계속 유가가 하늘로 치솟아야 알라스카 재정에도 도움이 될 거고 말이지.
  정말 훌륭한 알라스카 지사 맞다니깐.
  (우리 쥐박이도 비슷하게 훌륭해. 대체에너지 필요없고, 원전이나 만들자고 그러쟎아.
   역시 기술 개발보다는 원전을 만들어야 건설업 쪽에 돈이 몰려 갈테니까... 돌대가리... ㅋㅋ)

4.  어려서부터 가족끼리 새벽부터 사냥을 다녀서인지 총기협회에 골수 회원이래.
  
5. 그래도 이 여자에게 적어도 한 가지는 제대로 평가해 줘야 할 것이 있는데...
   알라스카 주지사 재임 중인  2008년 4월에 막내를 낳았는데
   임신 중 검사 결과가 다운증후군 확률이 아주 높게 나왔는데도 그냥 낳았다더군.
   낙태에 반대하는 자기의 정치사회적 입장 그대로 실천한 것이니
   (그 입장에 찬성하건 반대하건간에) 그 언행일치는 인정해 줘야지.
   쥐박이가 그런 입장이었다면 "내가 낙태 반대한다는 얘기는 오해다~~~". ㅋㅋㅋ

하여간...

공화당이 미국 여성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사람 내놓고서 힐러리 낙선 동정 여성표를 끌어보겠다고 그럴까?
한국이나 미국이나 수구꼴통들 사고방식은 참 어쩔수가 없어.
쯧쯧쯧...

부시가 그렇게 닭짓을 해도 "매케인의 공화당은 부시의 공화당과는 달라"라면서
기어이 또 공화당 쪽으로 몰려가는 꼴통 개신교도들과 (자기 동네에서만 살아온 폐쇄적인) 백인우월주의자들.
우리나라와 똑같아.
영삼이와 딴나라파가 IMF닭짓을 해도 명박이네 딴나라파는 그것과는 다르다며 찍어주고,
꼴통개신교도들과 (자기 동네에서만 살아온 폐쇄적인) 경상도 우월주의자들이 판을 치지.
그러면서 나라를 조각내고, 말아먹고... 그래도 자기네가 잘못한 거 없다고 바득바득 우기고.

국개는 한국에만 있는게 아니라 미국에도 우글우글한다니까.
하긴 부시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당선된 나라이니, 국개들이 많은 건 기정사실.
요새 2MB에 대해 미국애들이 고소해하면서 내게 물어보면 내가 하는 답.
"걔는 한국판 부시야.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몰라."
그걸로 게임 끝. ㅋㅋㅋ


Posted by Rainyv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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